박지원 “文정부, 남북관계 광폭운전 조절해야”

“북미회담 성공돼야 남북관계 개선”

2018-07-04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각종 남북 간 교류행사가 급물살을 타는 등 정부가 남북관계에 속도를 내자 이를 조절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해 남북경제협력까지 논의가 속도감 있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북미관계개선이 먼저라는 것이다.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지나치게 광폭행보를 하는 것을 조금만 조절하고 북미회담이 성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최근 정부가 남북철도사업 등을 구체화 하는 것에 대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철도 등 여러 회담을 진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북미회담이 성공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미국 제재가 풀려야 해 나갈 수 있는 것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부족한 인적자원과 능력을 현재의 한계점으로 지적했다.박 의원은 “북미회담이 성공되어야만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것이 지금 현재 상태”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맨 처음처럼 ‘판문점회담도 북미정상회담의 길잡이다. 모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다’는 겸손한 자세로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