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연구원 “中企, 포스트 차이나 ‘인도’ 진출해야”

조이현 수석연구위원,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 전략과 과제’ 보고서 발표

2019-07-05     이한재 기자
[매일일보 이한재 기자] 국내 중소기업은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며 높은 성장성을 띄고 있는 인도시장을 적극 공략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5일 조이현 중소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한·인도 수교 45년, 중소기업의 진출 전략과 과제’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미·중 무역전쟁의 심화와 한국의 미·중 편중 교역구조는 수출 의존적 국내 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정부의 신남방정책은 포스트 차이나 대안시장으로서 아세안과 인도를 주요 타겟으로 잡았다. 특히 인도는 올해 12월 한국과 수교 45주년이 되며 주요 교역 대상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2015년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16년 만에 처음 중국을 앞질렀고, 2016년 이후에도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는 세계 3위권의 내수시장 규모와 적극적인 제조업 육성정책으로 중국에 이은 세계 제2의 공장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국내 중소기업은 인도시장을 중동·아프리카 진출 교두보로서도 활용할 수 있고 인도의 글로벌 네트워크 또한 활용가치가 높다. 또, 해외바이어중 구매오퍼가 가장 많은 나라가 인도이기도 하다. 최근 대 인도 수출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1973년 한·인도 수교 이후 양국간 교역성과를 보면, 대 인도 무역규모가 약 1400배 증가했다. 작년 기준 한국의 전체 수출대비 대 인도 수출 비중은 2.6%이며 국내 중소기업의 대 인도 수출 비중은 2.9%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기준 대 인도 수출기업 수는 8226개이며 그 중 중소기업 비중은 7265개로 88.3%를 차지하고 있다.조 수석연구위원은 “중국에 대한 견제와 쏠림 방지를 위해서라도 인도시장 진출을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특히 전략적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먼저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인도 등 신시장 관련 정보와 지원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