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 사기 예방하는 ‘명예SIU' 위촉

2019-07-05     박한나 기자
[매일일보 박한나 기자] 금융감독원은 현장중심의 보험사기 예방활동을 통한 소비자보호 실현을 위해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사기예방에 관심이 많은 보험업종사자를 ‘명예SIU(Special Investigation Unit·보험사기조사 그룹)로 위촉했다. 금감원은 5일 금융소비자와 최접점에서 활동하고 있는 GA(독립보험대리점) 소속 보험설계사들을 ‘명예SIU’로 위촉하고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상제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과 강길만 한국보험대리점협회 회장, 생명·손해보험협회 임원, 13개 GA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보험사기는 사회보장체계를 뒤흔드는 조직형․지능형 범죄로서 민영보험뿐만아니라 공영보험 재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에 금감원은 보험설계사가 보험산업의 한 축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보험사기에 가담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나아가 이들을 통한 현장중심의 보험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명예SIU 제도를 추진했다.  명예SIU는 △각 지역의 보험사기 의심정보 수집 및 제보 △보험사기 방지 관련(제도개선, 도덕적해이 등) 제안 및 건의 △기타 각 지역의 보험사기 예방·캠페인 활동 등을 주로 수행하게 된다. 명예SIU로 위촉된 보험설계사는 총 120명이며 위촉기간은 2018년 7월 1일부터 2019년 3월 31일까지다. 보험설계사로 3년 이상 근속하고 불완전판매율 등이 양호한 보험설계사를 지역별로 고루 추천·선발했다.금감원 관계자는 “명예SIU 제도가 궁극적인 소비자보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제도개선 등 보험사기 조사업무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운영하고 우수 활동자에게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