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54.4% ‘상반기 채용규모, 지난 해 수준’
채용 이유 ‘이직·퇴사 등 기존 직원 이탈’
2018-07-06 이한재 기자
[매일일보 이한재 기자] 올 상반기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직원 채용규모가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447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채용현황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 80.1%가 ‘상반기에 직원을 채용했다’고 응답했다. 올 상반기에 직원을 채용하지 않은 기업은 19.9%였다.직원을 채용한 기업들의 채용 이유 중 상당수는 이직 및 퇴사 등 기존 직원의 이탈 탓이었다. 올 상반기 직원을 채용한 기업의 38.3%가 ‘결원에 의한 채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신규 채용과 결원에 의한 채용’을 모두 진행한 기업도 30.2%로 적지 않았다. 반면 ‘신규 채용’은 31.6%로 결원에 의한 채용보다 낮은 비중을 보였다.경력별 채용여부에서는 신입직 채용이 경력직을 앞섰다. 상반기에 채용을 진행한 중소기업의 42.2%가 ‘신입직’을 채용했으며, ‘경력직’채용은 이의 절반 수준인 23.7%에 머물렀다. ‘신입직과 경력직 모두’를 채용했다는 기업은 34.1%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채용일수록 신입직을 뽑는 비중이 높았다. 올 상반기 신규 채용을 한 기업의 61.1%가 ‘신입직’을 뽑았다고 답했다. 반면, 결원에 의해 채용한 기업이 신입직을 뽑은 비중은 39.4%로 크게 못 미쳤다. 대신 신규채용에서의 ‘경력직’ 채용은 23.0%에 불과한 반면, 결원에 의한 채용일 경우 35.8%에 달해 차이를 보였다.한편, 중소기업 54.4%는 올 상반기 채용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보다 채용이 줄었다’는 25.1%, ‘늘었다’는 20.6%로 보다 적었다. 상반기 채용 여부에 따라 살펴보면 채용을 진행한 기업에서는 ‘지난해 수준’이 52.5%로 가장 많이 응답된 가운데, ‘지난해 보다 늘었다(25.7%)’가 ‘줄었다(21.8%)’를 소폭 앞섰다. 또 상반기에 채용을 진행하지 않은 기업 61.8%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용을 진행하지 않은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