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다음 주 초 어떤 경우든 원구성 합의 진력”

2019-07-06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국회 원구성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다음 주 초까지 원구성 시한을 정하고, 적극적인 협상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국회의장 없이 제헌절을 맞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을지 주목된다.김성태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에는 어떤 경우에든 반드시 후반기 원구성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만 김 대행은 “집권당이 국가권력과 지방권력에 이어 입법권력마저 손아귀 넣는다면 균형과 건전한 비판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해 상임위원장 배정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한편 김 대행은 향후 한국당의 입법활동 방향과 관련 “민주당이 내년 예산안을 큰 폭으로 늘리는 방향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 선심성으로 (예산을) 마구 쓰자는 심산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이 아니라 재정주도성장을 모색하는 것은 아닌지, 그나마 재정주도형 성장이라도 이뤄지면 다행이지만 그리스식 재정적자로 흥청망청 쓰자는 심산이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이어 “버는 사람 따로 있고, 쓰는 사람 따로 있다고 하지만 돈 벌어 세금 내는 국민 사정을 봐야 한다”며 “말로는 소득주도성장을 한다면서 집권 1년이 넘도록 소득은 고사하고 세금과 재정만 성장하는 문재인 노믹스를 재고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