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황청 폴 갤러거 외무장관, 당진 솔뫼성지 방문
지난 4일 한국정부 초청으로 프란치스코 교황 이후 4년 만의 방한
2019-07-08 박웅현 기자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로마 교황청 외무장관 폴 갤러거 대주교(Archbishop Paul Richard Gallagher, 64세)가 8일 충남 당진 솔뫼성지를 방문했다.솔뫼성지는 한국인으로서 최초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로, 지난 2014년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바 있으며, 이날 방문에는 지난 5월 부임한 알프레드 수에레브 교황청 주한대사와 유흥식 천주교 대전구장, 양승조 충남지사, 세종시 이춘희 시장, 어기구 국회의원, 김홍장 당진시장 등과 함께 했다.이번 교황청의 외무 수장인 폴 갤러거 대주교의 솔뫼성지를 방문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이후 4년 만으로, 오는 2021년 예정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시 관계자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솔뫼성지를 중심으로 천주교 복합예술 공간과 우강 솔뫼권 명소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까지 약 3년여 시간이 남았지만 대전교구와 긴밀히 협의해 행사 준비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갤러거 대주교는 교황청의 부린디 대사, 과테말라 대사, 호주대사 등을 역임한 외교관 출신으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교황청 외교수장으로 임명되었으며, 지난 4일 처음으로 한국을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는 등 공식일정을 소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