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기술·무역 교류로 인도 시장 뚫는다

‘韓-인도 기술교류센터’ 개소… 상호 호혜적 진출 지원
중진공·인도 중기공사 공동 운영, 유망업종 중심 교류 추진

2019-07-10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정부가 포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인도와의 협력을 증진해 양국간 중소기업 기술·무역 교류로 제조업 육성, 인력 양성 등 산업 고도화에 나선다.1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중소기업의 서남아 시장 진출과 현지 중소기업과 기술협력을 통한 무역·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인도 뉴델리에 ‘한-인도 기술교류센터’를 개소했다.중기부와 인도 중소기업부는 작년 3월 인도 뉴델리에서 제1차 한-인도 중소기업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 중소기업간 기술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기술교류 시범사업을 하기로 합의한바 있다.또 양국 중소기업 육성기관인 한국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인도의 중소기업공사(NSIC)는 작년 12월과 5월 뉴델리에서 LED·태양광 분야와 자동차부품 업종 중심으로 기술교류 상담회를 실시하기도 했다.인도 중소기업공사는 1955년 설립돼, 중소기업에 대한 마케팅, 재무·기술 등을 포괄하는 통합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이번 기술교류센터는 양측이 제반 준비를 거쳐 이달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인도 중소기업공사 부설 뉴델리 소재 기술서비스센터에서 개소했다.중기부 관계자는 “인도 기술교류센터는 바이오 분야와 모바일 서비스, LED·태양광 등 한국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기술교류가 유망한 분야를 발굴할 것”이라며 “아울러, 기술이전과 부품·소재 수출, 설비이전, 합작투자 등 양국 기업간 다양한 협력사업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한-인도 기술교류센터’ 개소식에는 홍종학 중기부 장관을 비롯, 인도 중소기업부 장관, 인도 중소기업공사 CEO 등 50명이 참석했다.개소식에서 한국 중진공과 인도 중소기업공사 간 기술교류센터 운영 등 중소기업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으며, 인도 중소기업부가 올 9월 한국에 기술교류단 파견을 희망함에 따라 양측은 한-인도 기술교류 상담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홍 장관은 “신남방 국가의 핵심 국가이며 높은 성장률로 포스트 차이나의 가능성을 가진 인도와 기술 협력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와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양국 중소기업간 기술교류가 매개가 돼 인도의 제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일자리 창출 등 현지 경제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