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혁신 청년기업’ 육성 본격화…‘일자리 쇼크 해결하나
7개 범부처추진단 발대식, 혁신 창업기업에 최대 1억원 지원
고용 쇼크, 6월 취업자 10만6000명 증가 그쳐… 5개월째 제자리
2019-07-11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정부가 일자리 쇼크 타개를 위해 범부처 추진단을 결성, 기술혁신형 청년기업 육성을 통한 본격적인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예비청년창업자를 선발·지원하는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7개 부처(중기부, 과기부, 국토부, 복지부, 산업부, 여가부, 금융위)가 범부처 추진단을 구성하고 11일 디캠프(D.Camp)에서 발대식을 가졌다.범부처 추진단은 앞으로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 사업관리, 정책 수립·조정 및 산하기관 간 협력, 창업 기업 모집 선정과 창업기업 사업화 관리·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은 혁신 아이디어를 지닌 청년 예비창업자에게 창업사업화 자금(오픈바우처)을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이 사업은 ◇ 중기부가 기술 창업 전 분야의 창업기업을 발굴․육성 ◇ 과기부는 빅데이터․차세대통신 및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분야 ◇ 산업부는 지능형 로봇․신재생에너지,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분야 ◇ 복지부는 스마트 의료기기·뷰티, 헬스케어․의료기기 분야, ◇여가부는 디지털 혁신기술, 라이프 케어 분야의 여성 창업자 ◇ 국토부는 자율협력 주행․스마트모빌리티 서비스, 스마트 교통시스템 분야 ◇ 금융위는 핀테크 분야 등의 창업자를 선발 지원할 예정이다.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실장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경사업인 만큼 각 부처가 통합해 하나의 정부과제를 수행한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정부는 범부처 추진단을 연계한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분야 청년 기업 집중 육성으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가장 중요한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하지만, 지난 6월 취업자 증가 폭이 5개월째 10만명 대를 유지하면서, 좀처럼 ‘일자리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12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6000명(0.4%) 증가에 그쳤다. 증가세 없는 10만명대 이하의 수치는 2008년 9월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경기적 흐름이나 인구구조 변화를 감안했을 때 지난 1월을 제외하고 고용상황은 좋지 않다”며 “최근 인구증가 규모가 둔화되고 경기영향을 받는 제조업, 서비스업 취업자 수 감소폭이 확대돼 10만명대에 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