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추락 아시아나화물기 동체 수중수색 착수

2011-07-28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아시아나항공 소속 991편 화물기(B747-400F)가 제주도 근처 해상에 추락한 가운데 제주해양경찰서가 동체를 찾기 위해 수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2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추락한 동체를 찾기 위해 사고해역에 소나장비를 투입, 수심 80m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소나 장비 2대를 추가 지원요청해 1시간 후면 총 3대의 소나장비를 투입해 수색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항공기는 28일 새벽 3시5분께 인천공항을 떠나 중국 푸동으로 가던 중 항공기 이상으로 회항 하다가 제주서방 58마일(약 107㎞)지점에서 새벽 4시12분께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3000t급 경비함정 등 중대형 경비함정 4척과 헬기 1대 등을 현장에 급파해 수색을 벌여 오전 6시 40분께 아시아나 항공기 구명벌과 조종석 의자(시트) 등 부유물을 발견한데 이어 오전 7시 10분께 항공기 날개(3색 표시된)를 발견해 인양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 항공기에는 기장 최상기(52)와 부기장 이정웅(44)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화물 58t이 탑재됐다.

국토부관계자는 "이번 항공기 사고는 운항 중 화재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자세한 원인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한 후 조사 분석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항공기 사고수습대책본부(본부장 항공정책실장)를 구성하고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사고조사팀을 구성해 신속하게 사고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