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희명 대표, 비즈니스 특화호텔로 승부수
머큐어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호텔, 객실 점유율 80%, 재방문율 30%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대표님. 건설업계 출신으로 사업을 호텔업으로 시작했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우희명 대표] 대학 다닐 때 건축공학을 대학원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했어요. 1979년에 건설회사에 입사를 해 1983년 2003년까지 20년간 극동건설에서 근무하다 희망퇴직을 했죠. 어느 날 ‘대한민국은 특급호텔이 많아 객실단가가 높기 때문에 편안하고 쉽게 쉴 수 있는 중저가 호텔이 많이 생겨야 된다’는 뉴스를 보게 됐고 ‘나도 새로운 직업이 생기고 나라에도 이바지할 수 있겠구나’란 생각에 호텔업을 준비를 하게 됐습니다.
[아나운서] 객실 점유율이 80% 재방문율이 30%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있을까요?
[우희명 대표] 호텔 오픈당시 다른 호텔과 마찬가지로 해외 단체관광객들이 일부를 점유하고 나머지 비즈니스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관광객들 중 일부가 시끄러웠어요. 비즈니스고객들이 불편함을 느끼더라고요. 제가 호텔을 만들 때 비즈니스 고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특화된 호텔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단체해외관광객을 받지 않기로 했죠. 한 달에 5~6천만원 손해를 감수했죠. 그러나 ‘길게 보자’ ‘재방문율을 높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가 목표로 했던 것을 달성할 수 있었어요.
[아나운서] 서비스업인 만큼 직원들의 역할이 클 것 같아요.
[우희명 대표] 서비스업은 직원이 으뜸이잖아요. 직원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직원들이 언제든지 저를 편히 찾을 수 있게 직원식당 게시판에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공개해 놨습니다. 그것이 불편할 경우를 대비해 무기명 아이디어함도 설치해놨는데 말하고 싶은 것을 적어 놓으면 개인적인 것은 개인적으로 해결을 해주고 단체적인 것은 단체차원에서 해결해주려고 합니다.
또 안정적 직장생활을 위해 입사 후 3개월 지나면 정직원입니다. 계약직이 없습니다. 최근엔 후생복리를 강화하는 뜻에서 결혼준비자금, 출산장려금 등 분기별로 20만원씩 1년에 80만원을 적립하고 있습니다. 또 직원들 가족들을 호텔로 초대해 1박하는 프로그램도 만들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직원들에게 의욕도 주고 복리도 늘려가려고 합니다.
[아나운서] 호텔 입구에 설치된 바른 기업과 착한 기업 명패가 있던데요?
[우희명 대표] 기업인들은 ‘사회에 공헌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호텔 시작할 때 소외계층 5개 단체에 월 10만원씩 기부하다 현재는 10여개 단체에 월 30만원씩 기부를 하고 있거든요. 또 창립일을 맞아 지역 독거어른들을 초청해 식사대접을 해마다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사회공헌 부분들을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아나운서] 꿈과 목표가 있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말을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우희명 대표] 저의 부모님이 “너가 몇 살 때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을 생각하고 살아야한다”는 얘기를 해주셨어요. 꿈과 계획에 의해서 살라는 말인 것 같아 그렇게 생각하고 자랐고 실천에 옮기려고 노력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보니까 꿈과 열정, 목표가 있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것 같고 가끔 성공한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그 말이 맞고.
그래서 직원들 면접을 볼 때 성적표를 가지고 오라고 안해요. 성적표는 학교 때의 성적이지 사회생활과 꼭 비례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 사람이 자기 직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어떤 꿈을 갖고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어떤 목표를 열정을 가지고 살면 누구든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아나운서] 그럼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우희명 대표] 현재 머큐어 앰배서더 쏘도베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데 머큐어는 프랑스 호텔의 브랜드이고 앰배서더는 장충동에 있는 호텔의 브랜드입니다. 내가 못한다면 나의 2세들이라도 ‘쏘도베’라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할 수 있을 만큼 키웠으면 합니다. 또 종로 2호점이 내년 5~6월에 잘 완공되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즐기면서 친구들 가족들과 편하게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