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광스님 학력 위조, 강석씨도 학력 조작 의혹

2008-08-18     홍세기 기자
인기 방송 진행자 강석(55)씨도 학력 위조 의혹에 휘말렸다. KBS 1TV '뉴스9'는 17일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강석씨의 학력이 사실이 아니다"고 보도했다. 뉴스는 "연세대에서 보낸 공문을 통해 강씨의 본명인 전영근씨가 연대에 입학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강씨는 '뉴스9'와의 전화 통화에서 "안양영화예술학교라는 전문대학을 다니던 중 학교가 없어져 군대를 가게 됐다"고 말했다. 강씨는 김혜영씨와 콤비를 이룬 MBC 라디오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를 진행하고 있다.  2005년 '제32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올해의 방송인상(진행자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25만 명의 신도 수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사찰인 능인선원(서울 강남구 포이동) 원장 지광(57) 스님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자신의 '허위 학력'을 털어놓았다. 그는 서울대 공대를 중퇴한 해직 언론인 출신으로 알려져 있으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서울대를 나오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지광 스님은 이 자리에서 "수년 전부터 이 문제로 능원선원 안팎에서 협박까지 받았다"며 "더 일찍 용기 있게 나서서 밝히지 못한 점을 뼈저리게 참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