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개헌·선거구제 개편 위한 靑 영수회담 제안
김관영 "1년 6개월 개헌 논의 결실 봐야" 영수회담 제안/김동철, '다당제 확립·선진화법 개정' 등 정치개혁안 발표
2019-07-17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바른미래당은 70주년 제헌절을 맞은 17일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에 방점을 찍고 청와대에 해당 논의를 위한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했다.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각 당에 제안한다.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영수회담을 개최하자"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1987년 개헌 이후 30년 동안 변화상을 담아내고 대한민국이 한 번 더 도약하기 위해 헌법 개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면서 "지난 1년 6개월 동안 국회에서의 개헌 논의가 이제는 결실을 보아야 한다"고 했다.김 원내대표는 이어 "개헌과 함께 선거제도도 개혁해야 한다"며 "민심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들게 되면 그 자체로 모든 정당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민주주의 발전의 주요한 경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여당을 겨냥 "개헌 문제를 지금 이 시간에 자꾸 얘기하면 경제 정책 집중해야 하는데 개헌 블랙홀에 빠진다고 한다. 개헌 안 하겠다는 사람들이 항상 하는 얘기"라며 "국회에서 개헌 집중한다고 해서 경제 정책에 소홀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한편,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개헌 △다당제 확립 △국회선진화법 개정 △선거법 개정을 통한 선거구제 개편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제1차 정치개혁안을 발표했다.김 위원장은 특히 다당제 확립과 선거구제 개혁과 관련해 "현대 사회는 다양한 구성원들에 의해 서로 다른 의견들이 공존하는 다원화 시대이다. 그런데 적대적 양당제는 획일적인 선택을 강요해 다양성을 저해하고 정치 불신을 가져 올 뿐"이라며 선거법 개혁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