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추락기 밤샘수색에도 성과없어

2011-07-29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 28일 추락한 아시아나 화물기에 대한 해경과 군당국의 수색작업이 밤새 이어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해역에 3000t급 해경경비함정 3척과 해군의 초계기 1대와 함정 2척, 헬기 2대 등을 투입해 실종자와 동체를 찾기 위해 이틀째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해경은 밤이 되자 시야확보를 위해 조명탄 등을 이용, 수색 작업을 진행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또 수중탐색 장비인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와 음향측심기를 동원해 수중탐색을 함께 진행했지만 추락 동체 위치를 찾는데 실패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남동풍 초속 8∼12m, 높이 1.5∼2m 파도가 일고 있다.

한편 28일 새벽 4시12분께 아시아나 항공 소속 B747화물기(747-400 기종)가 제주 서쪽 약 70마일 해상에서 추락했다.

이 화물기는 오전 3시5분 화물 58t을 싣고 중국 푸동공항으로 운항하다 항공기 기체 이상으로 제주공항으로 회항하던 추락했다.

화물기에는 최상기(52) 기장, 이정웅(44) 부기장 등 2명이 탑승했으며 반도체, 전자기계부품, 직물류 등 인화성 물질과 2t 가량의 리튬배터리, 페인트 등의 물질이 탑재됐다.

현재 해경의 수색 등으로 항공기 파편, 구명정 등이 확보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