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 ‘오징어 황금어장’으로 뜬다
2018-07-18 민옥선 기자
[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오징어 황금어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태안군에서 이달부터 본격적인 오징어 수확이 시작된다.군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서해안 인근 해역에서 오징어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근흥면 신진도항 일대에 오징어 위판이 시작되는 등 주변 지역이 상인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최근 신진도항에서는 하루 20~30척 가량의 오징어잡이 어선이 출항하고 있으며 하루 수확량은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약 2톤(1만 마리) 수준으로 수확 초기인 점을 감안할 때 출하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위판가격은 17일 현재 박스(20마리 가량) 당 3만 5천 원에서 4만 5천 원 선이며 향후 출하량 증가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몇 해전부터 동중국해로부터 서해 쪽으로 난류가 많이 유입되면서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 어장이 서해에 형성되면서 태안 해역의 오징어 수확량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 태안반도가 여름철 오징어 대표 산지로 주목 받고 있다.오징어는 타우린 함량이 많아 심장병과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예방에 탁월하고 간장 해독 및 시력 회복에도 좋은데다, 성인병을 억제하는 EPA, DHA, 핵산, 셀레늄 등이 함유돼 있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군 관계자는 “태안반도의 오징어는 그 수확시기가 피서철과 겹쳐 태안군을 찾은 여름철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태안군을 찾아 갓 잡은 싱싱한 오징어와 함께 아름다운 여름바다의 절경을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