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천연자원 살려 특화된 연천 만들어 갔으면…
이용희 연천군청 종합민원과 농림허가 팀장
[매일일보] ‘HI♥연천’
민선 7기 새로이 출발하는 연천군 슬로건이다.
H(한탄강)와 I(임진강)가 만나는 자연경관이 수려한 청정지역으로 화합과 평화가 함께 공존하고 한반도의 번영과 통일(統一)을 앞장서서 주도하는 새로운 연천(漣川)을 이끌어 간다는 의미이다.
연천군 면적은 675㎢이며 인구는 6월 30일 현재 4만6천617명이다.
함경남도 마식령산맥에서 발원한 임진강과 강원도 평강군 장암산 계곡에서 발원한 한탄강이 아름다운 협곡을 이뤄 연천군 군남면 도감포에서 만나 파주를 거쳐 한강으로 흘러간다.
연천군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농림축산업 종사자가 22.8%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연천군은 지리적 특성상 군사요충지로서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역사(歷史)를 만들어 내는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민선 7기 출범한 김광철 군수는 군정 목표를 ‘행복한 군민 살맛나는 연천’으로 설정하고 ‘행복한 창조경제’, ‘미래로 지역개발’, ‘따뜻한 복지구현’, ‘희망찬 농업발전’이라는 4대 방침과 추진 과제로 3대 비전 9대 약속을 제시했다.
최근 언론 보도에 의하면 2030년도 후에 농산어촌(農山漁村)이 중심인 지자체 84곳이 저출산, 인구고령화, 젊은이의 도시유출 등 인구 절벽현상으로 도시에 지명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한다.
연천군도 예외는 아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4만6천여 군민과 600여 공직자가 민선 7기 목표 달성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 했다.
이는 농업은 천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으로서 인류의 생존과 떼어낼 수 없는 불가분한 관계란 뜻이다.
과거 식량생산 농업이 주(主) 였다면 현재의 농업은 최첨단기술이 접목된 4차 농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민선 7기 ‘희망찬 농업발전’을 이루려면 연천군민의 주업인 농림축산업이 복지, 문화, 관광을 포괄하는 다른 산업(産業)과의 농업(農業)연대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창의적인 농축산업 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흔히 도시가 발전하려면 공장이 들어서고 아파트단지가 형성돼 한다지만 연천군은 천혜의 자연자원을 갖고 있다.
남북으로 흐르는 임진강과 동서로 가로지르는 한탄강 그리고 침식작용으로 융기한 세계유산인 주상절리와 비옥한 토양의 기반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신(神)이 준 최고(最高)의 선물이라 할 것이다.
이제 자연(自然)을 보존(保存)하면서 농업을 기본(基本)으로 굴뚝 없는 도시 미래를 지향하는 청정연천, 여유가 있는 삶의 도시 특화(特化)된 연천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