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애인 집 찾아가 흉기로 3명 사상
2012-07-30 온라인뉴스팀
[매일일보] 부산 연제경찰서는 30일 헤어진 애인의 집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2명을 중태에 빠지게 한 이모(29)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이씨는 이날 오전 8시50분께 부산 연제구 헤어진 애인 A(26.여)씨의 집을 찾아가 문을 열어주던 A씨의 어머니(49)를 흉기로 3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이씨는 또 거실에 있던 A씨 남동생(16)과 샤워를 하고 나온 A씨를 잇따라 흉기로 찌른 혐의도 받고 있다.흉기에 찔린 남동생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지만 A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흉기로 자신의 복부를 찔러 자해를 시도했지만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목숨을 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4년간 사귀다 지난 4월 헤어진 A씨가 자신의 전화와 문자메시지에 대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A씨의 집에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앞서 이씨는 범행 20분 전 A씨의 집을 찾아가 행패를 부리다 A씨 어머니의 설득으로 나왔으나, 다시 A씨의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씨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