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50대男 투신자살 "경찰 가혹행위 없었다"

2012-07-30     온라인뉴스팀
[매일일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50대 남자가 "경찰조사가 공평하지 않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철교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 경찰의 가혹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경북 김천경찰서는 28일 오전 5시53분께 김천교도소 앞 지좌육교에서 유서를 남기고 경부선 철교(10m) 아래로 뛰어내려 숨진 김모(52)씨의 시신을 국과수 부검을 통해 심장파열로 보고 수사를 일단락 졌다고 30일 밝혔다.숨진 김씨는 유서에 "경찰조사가 공평하지 않았다. 아들과 딸에게 미안하다"라는 글을 남기고 철교에서 투신 자살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때문에 일부에선 경찰의 가혹행위를 의심했으나, 사고 후 유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폐쇄회로 TV 화면을 통해 확인한 결과 경찰의 가혹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유가족은 전했다.김천경찰서 관계자는 "김씨를 음주측정하는 과정에서 가혹행위는 전혀 없었다"라며 "평소 김씨가 음주운전 경력이 있었고, 죽고싶다라는 말을 한 점으로 미뤄 신병을 비관한 자살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씨는 사건 발생 전날인 지난 27일 오후 10시10분께 김천축협 앞 도로상에서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를 만취상태(혈중 알코올농도 0.16%)로 몰다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최초 목격자인 이모(59·여)씨는 "새벽에 교회를 가려다 철교 난간에 사람이 있어 전선을 교체하려는 것으로 알고 그대로 지나쳤다"며 아쉬움을 전했다.김씨는 사고 후 맞은편에서 오던 기관사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신고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