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역 거리노숙인 응급보호 상담반 360명 투입

2011-07-31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 서울시가 서울역 거리노숙인의 응급보호·맞춤형 일자리 서비스 제공 등 사회복귀 지원 강화를 위해‘서울역 거리 노숙인 응급보호 상담반’을 구성, 총 360명의 상담요원을 투입해 집중 상담에 나선다. ‘서울역 거리 노숙인 응급보호 상담활동’은 서울역사 노숙인 퇴거조치에 대한 서울시의 거리노숙인을 위한 특별대책 발표(7월 24일)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집중 상담은 여름철 폭염, 호우 기간인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총 45일간 이뤄진다. 서울시는 이번 상담 활동을 통해 ▴응급상황에 따른 신속한 조치 ▴쪽방·고시원 등 임시주거나 응급구호방 지원 ▴쉼터 등 시설 입소 안내 ▴거리청소 등 특별자활 일자리 제공 등을 거리노숙인에게 지원한다. <토·일·공휴일 포함 주·야간 1일 2교대 운영, 안전사고 사전 차단> ‘거리노숙인 응급보호 상담반’은 서울역 광장, 대합실, 지하도 등 노숙인 밀집지역에 투입돼 자칫 폭염이나 호우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불상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거리노숙인 응급보호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들은 시 직원, 노숙인 보호시설(상담보호센터, 쉼텀) 상담요원, 정신보건센터 정신보건전문요원 등 총 360명이 4인 1조로 공동 편성·운영되어 토·일·공휴일 없이 45일간 매일 14시부터 22시까지 거리상담에 나선다. 현장에서 상담원들은 거리노숙인들에게 시설안내 유인물을 배포하고, 거리노숙인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건강을 체크하는 등 사전에 안전사고를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응급구호방, 임시주거 지원, 특별자활 등 노숙인 요구사항 반영해 맞춤형 지원> 상담반은 거리노숙인과의 적극적인 상담을 통해 임시주거지원 등 노숙인 개인별 요구사항에 따른 맞춤형 지원에 주력한다. 우선, 열사병, 탈진 등 응급의료가 필요한 거리노숙인들은 서울역 진료소로 이동시켜 응급보호 및 시립병원 등으로 이송 치료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거리노숙인들 본인 희망여부에 따라 서울역 인근의 쪽방 및 고시원 등 ‘임시 주거지원’이나 시가 이미 확보한 ‘응급구호방’을 지원하게 된다. 일자리를 원하는 노숙인의 경우에는 거리노숙인의 특성을 고려 거리청소 등 특별자활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기초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쉼터 등 시설 입소를 원하는 경우, 최근 개원한 소중한사람들(2010년), 다일작은천국(2011년)쉼터 등으로 우선 안내하며, 정신질환이나 알콜중독 등으로 기존 노숙인 시설 입소가 불가능한 경우는 정신보건시설 입소도 권장할 예정이다. 다일작은천국쉼터의 경우 심신이 쇠약한 환자 노숙인 등이 입소 가능한 회복쉼터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서울시는 거리노숙인 보호 및 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이를 위해 노숙인 수요자의 시각에 맞춘 다양한 노숙인 시설 마련과 자활프로그램 개발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