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 휘둘러 식당주인 사망케 한 40대 구속
2012-07-31 온라인뉴스팀
[매일일보] 전남 영광경찰서는 31일 새벽시간대 식당에 공구를 들고 침입, 주인을 수차례 내리친 이모(42·무직)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27일 오전 2시께 전남 영광군 법성면 한 식당에 침입, 내부를 살피던 중 인기척에 잠에서 깨 '누구냐'고 소리치던 주인 A(63·여)씨의 머리를 망치로 2회 내리친 뒤 A씨가 계속 반항하자 이불을 덮어씌우고 망치로 수회 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평소 자주 다니던 길에 위치한 A씨의 식당에 문이 잠겨 있지 않음을 파악, 내부로 침입해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경찰은 이씨가 강도 목적으로 식당에 침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평소 A씨와의 원한 관계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이씨는 범행 뒤 전북 고창 지역으로 도주했으나 추적에 나선 경찰에 지난 28일 검거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