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호우경보...시간당 50mm ↑

2011-07-31     서정철 기자
[매일일보] 서울지역에 내린 호우주의보가 경보로 상향됐다.

31일 오후 서울지역에 시간당 30~50㎜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상향조정됐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6시20분을 기해 서울과 경기 고양시·양주시·파주시·인천광역시(강화군 제외)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또 경기도(광명시·과천시·안산시·시흥시·부천시·김포시·동두천시·연천군·포천시·의정부시·안양시·구리시·남양주시·군포시), 충청남도(태안군·서산시)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같은 시간 현재 서울 포함 경기내륙 중심 시간당 30~50㎜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 6시까지 주요지역 강수량은 공촌동(인천)162.5㎜, 인천146.5㎜, 능곡(고양)129.5㎜, 김포공항(서울)127.0㎜, 부천107.0㎜ 양주85.5㎜ 등이다.

특히 서울·경기와 강원영서·충청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최고 120㎜ 이상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후 5시부터 내달 1일 자정까지 강원도영동 및 경상남북도를 제외한 전국에 30~80㎜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 충남서해안, 전라남북도해안, 지리산부근 등에는 최고 120㎜ 이상이 내리겠다.

그 밖의 지역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영동·경상남북도(지리산부근 제외)·제주도(산간 제외) 10~6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은 그동안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또 다시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산사태와 축대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