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무형유산 고등교육네트워크 최초 결성
12개국 20개 기관 참여 상설 협의체 출범
2019-07-2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허권, 이하 아태센터)는 아태지역에서 무형유산 교육을 시행하는 고등교육 기관들과 지역 최초로 고등교육 네트워크를 결성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에 결성된 고등교육네트워크는 아태지역 12개국 20개 대학이 참여해 발족됐다. 네트워크는 호주 디킨대학교, 일본 교토대학교, 필리핀 국립대학교 등 아태지역에서 무형유산 또는 유사학과가 있는 학교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앞으로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고등교육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활동들을 전개할 예정이다.아태센터는 2017년 유네스코방콕사무소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지역 고등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무형유산 관련 교육 현황과 네트워크 참여에 대한 관심도를 조사하는 등 무형유산 분야 고등교육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힘써왔다.네트워크의 결성을 기념해 아태센터는 유네스코방콕사무소,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공동으로 7월 17일 서울에서 ‘국제포럼-무형유산보호를 위한 고등교육의 가능성에 주목하다’를 개최했다. 서울 서머셋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네트워크 대학 회원 및 일반참가자 80여 명이 참여해 대학들의 무형유산 관련 교육과정을 공유하고 공동체에 기반을 둔 교육과정을 통한 고등교육기관의 무형유산보호에의 역할과 중요성을 논의했다.포럼은 아마레스와르 갈라교수의 기조연설 ‘무형유산보호에의 시너지-대학은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로 문을 열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과 애슐리커닝햄 문화전문관의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공동체기반접근법을 장려하기 위한 유네스코의 노력’이 주제발표로 이어졌다. 또한 12명의 교육전문가가 각 나라, 기관별 무형유산 관련 교육 현황을 발표했고 이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포럼을 마친 참가자들은 18일부터 19일까지 부여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네트워크회의를 개최해 고등교육네트워크의 실질적 운영에 대한 제반 사항 및 미래 협력 계획을 논의했다.아태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태지역 네트워크 회원 대학 간의 지속가능한 교류를 촉진해 무형유산 연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