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中에 "車배터리·롯데마트 애로 조속해결" 촉구

中재정부장 "해결 위해 노력"

2019-07-23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국 재정부장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문제 등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조속히 해결해달라고 촉구,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김 부총리는 22일(현지시각) 중국 류쿤 재정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애로 사항이 조속히 해결되도록 중국 당국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중단, 사드의 한반도 배치로 고전했던 중국 현지 롯데마트 문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 문제 등이 애로 사항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류 부장은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밖에 두 사람은 한국의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와의 연계 협력을 강화, 제3국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통해 시장 개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협력하기로 했다.한편 이날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로 인해 촉발된 글로벌 무역전쟁과 관련 공동성명을 통해 “무역갈등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대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위험을 완화하고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시행할 필요가 있음을 인정한다”며 “경제에 대한 무역의 기여도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