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시민감사관' 활동 본격화

2011-08-01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 산림청 시민감사관이 지방산림청 감사에 직접 참여하는 등 시민감사관 활동을 본격화 하고 있다.

1일 산림청(청장 이돈구)에 따르면 산림행정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난 4월 위촉한 시민감사관들이 12일까지 시행되는 서부지방산림청의 자체 감사에 직접 참여하는 등 실질적인 감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13년 3월까지 무보수 명예직 감사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이상재 대전환경연합 정책국장과 이인세 대전·충남 생명의 숲 사무처장은 지난달부터 직접 참여한 서부지방청 감사에서 국민 불편사항을 제보하고 개선을 건의하는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산림청은 이들이 제시한 의견을 적극 검토해 처리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당초 산림분야 비리나 국민 불편·불만 사항을 찾아 제보하고 알선·청탁 등 부패유발 관행에 대한 시정을 건의할 시민감사관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 4월1일 두 사람을 시민감사관으로 위촉했다.

산림청은 시민감사관 운영 성과를 봐 가며 이후 이 제도를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남균 기획조정관은 "감사담당 공무원 위주로 이뤄지던 산림청 자체감사에 시민감사관이 참여하게 돼 국민 눈높이에 맞는 건의 사항이 많이 발굴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감사관이 제시한 의견은 감사부서가 직접 조사, 처리하고 산림행정에 반영·시정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챙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