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000억 규모 엔젤투자 매칭펀드 조성 추진

"수십만 대학생 공무원 시험 매달려"…매칭펀드 통해 창업 유도

2011-08-02     최소연 기자
[매일일보] 한나라당이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엔젤투자 (자금이 부족한 신생 벤처기업에 대한 자본투자) 매칭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김성식 당 정책위부의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은 정부에 앞으로 3년간 3000억원 규모의 엔젤투자 매칭펀드를 조성할 것을 요구했다"며 "정부와 협의 중이지만 내년에 500억~1000억원 규모의 매칭펀드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기업당 투자 규모를 1억원 이내로 하고, 정부가 조성하는 엔젤투자 매칭펀드에 대해 민간 투자자가 1 대 1로 매칭하는 방법"이라며 "엔젤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강화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창업을 위한 인큐베이터나 멘토링 강화도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주 말이나 그 다음주 초쯤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구체적 방안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대학생 수십만명이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고 있어 대한민국 전체의 창업정신이 미비한 상황"이라며 "단편적 대책 마련이 아니라 창의적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창업이 제대로 되려면 예비창업 단계나 시안단계에서 투자하는 '엔젤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