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등골브레이커 1위에 ‘임대료 인상’

2019-07-25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 침체로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자영업자들이 임대료 인상을 가장 힘들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자영업자 165명을 대상으로 ‘자영업자(점주)로서 가장 힘들 때는 언제입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7%는 ’임대료 인상’을 꼽았다. 이어 ’최저임금’(16%), ’손님 감소’(14%), ’원자재 인상’(13%), ’동종업종 증가, 근접출점’(12%) 순으로 조사됐다.이 외에도, △’카드수수료’(10%) △’아르바이트(종업원)부재, 구인난’(7%) △’고객 요구조건 수렴, 컴플레인’(6%) △’가맹비인상, 본사갑질’(4%) 순으로 다양했다. 기타 의견을 통해서는 ‘정규직 임금 기대심리’, ‘정책 난립’, ‘4대보험인상, 매출 제자리’로 인한 고충도 전해졌다.이처럼 자영업자들의 고충이 복합적인 가운데, 상당수의 자영업자는 점포와 인력관리 방향에 변화를 꾀할 것으로 나타났다.‘향후 점포·인력관리 방향’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80%는 ‘현 경영방안을 조정하겠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인력 감축’(18%), ’아르바이트 근무시간 단축’(16%), ’신규채용축소’와 ‘정부 고용보조금 신청’(각 14%), ‘폐점고려’(13%), ’급여삭감’(3%) 등을 택했다.인쿠르트 관계자는 “경영난 타개의 자구책으로 인력감축, 축소채용, 급여삭감 등 인력운용안이 과반수(51%)에 달하는 가운데, 심한 경우 폐점까지 고려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응답자의 20%는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점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