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 82.0… 4개월 연속 하락

계절적 비수기에 ‘최저임금 충격’ 겹쳐
‘인건비 상승’, 1개월 만에 ‘내수부진’ 제치고 경영애로 1위

2019-07-26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하반기 국내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에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우려가 중첩되어 부정적 경기전망이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대비 7.1포인트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비 2.7포인트 하락한 82.0으로 조사돼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제조업의 8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7.0포인트 하락한 80.9로 조사됐고, 비제조업에서는 7.1포인트 하락한 82.8로 나타나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모두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3.3포인트 감소했고 서비스업도 계절적 요인과 최저임금요인 등으로 8.0포인트 떨어졌다.항목별 내수판매전망(88.0→81.1), 영업이익전망(85.9→79.6), 자금사정전망(83.7→79.2)은 물론 그동안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던 수출전망(94.1→84.5) 마저 크게 하락해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전망(95.3→96.2)을 포함한 모든 항목별 전망에서 악화됐다.7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살펴보면 ‘인건비 상승’(56.8%)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1개월 만에 ‘내수부진’(55.1%)을 제치고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38.4%), ‘원자재 가격상승’(24.1%) 순으로 나타났다.한편, 6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4개월 연속 상승한 73.8%로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 전년 동월대비 0.6%포인트 증가했는데, 이중 소기업은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한 71.5%, 중기업은 0.4%포인트 상승한 77.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