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광진 원룸서 혼자사는 여성노린 연쇄 성폭행범 검거

2012-08-03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 서울 광진경찰서는 3일 주로 원룸에 혼자 사는 여성들을 상대로 강도와 성폭행 등을 저지른 김모(39)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1월 광진구 화양동의 한 원룸에 침입해 귀가하는 여성을 성폭행하고 신용카드를 훔치는 등 2008년 7월부터 최근까지 송파·광진구 일대에서 여성 5명을 성폭행하고 모두 40여차례에 걸쳐 약 7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주로 퇴근시간 전에 창문을 통해 집에 미리 잠입해 있다가 여성들이 들어오면 흉기로 위협하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수건으로 물건을 닦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들의 신분증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도용된 내용을 토대로 김씨를 추적해오다 지난달 28일 대전의 모 PC방에서 김씨를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