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빌딩 '흔들'…한때 대피 소동
2011-08-03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 서울 도심의 한 7층 짜리 빌딩에서 이상진동이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 돼 시민들이 대피하는 등 한 때 소동이 벌어졌다. 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8시9분께 강남구 논현동 남서울빌딩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들어 와 건물 안에 있던 2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관할구청은 건물 안팎을 살피며 안전 점검을 실시했으나 균열 등 이상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신고자는 7층 건물 중 6층에 있었는데 당시 건물 안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흔들림을 느끼지 못했다고 진술했다"며 "관계당국과 함께 안전점검을 했으나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경찰 등은 엘리베이터와 차량 리프트가 움직일 때 발생하는 진동을 건물의 흔들림으로 오해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어 건물주에게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