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인사 청탁 문자 의혹에 “청탁으로 비친 점 매우 송구”

2019-07-27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공동대표는 27일 인사 청탁 문자 의혹과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당시 제 의도는 청와대가 미리 내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정된 인사가 있는지를 물어보고 후보를 추천하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탁으로 비친 점은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앞서 전날 SBS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유 전 대표가 박근혜 정부 시절 안종범 경제수석에게 보낸 여러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서울보증보험 사장, 대우증권 사장,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 사장, 가스안전공사 사장, 인천공항공사 사장, 금융연구원장 등 각종 기관장 인사와 관련한 문자들이다.이와 관련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이미 관련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에도 유 전 대표는 ‘내정자가 있는지 물어봤을 뿐’이라는 취지의 해명을 낸 바 있다. 유 전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제가 안 전 수석에게 인사와 관련해 문자로 문의하고 사람을 추천했던 적이 있었고, 이 문제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똑같은 내용이 보도됐고 소명한 바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