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장' 등 집중호우로 문화재 30개소 피해
2011-08-03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 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은 지난 7월26~29일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이화장(사적 제497호) 본관 후면 토사붕괴 등 국가지정문화재 30개소가 직·간접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문화재청은 중요 피해발생 문화재 지역에 대해서 현지조사단을 긴급 파견, 피해상황 파악과 복구를 위한 현지조사를 시행하고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관람로 차단, 우장막 설치, 토사제거 등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긴급 조치를 했다. '이화장'의 경우 지난달 29일 부엌·본채(전시관) 등의 토사 제거를 완료했고 전시유물은 성남시 국가기록원 창고로 지난달 30일 임시 이전했다.또 화단, 벽체 등 파손된 부분은 긴급 예산을 투입, 복구할 예정이며 흥인지문(보물 제1호)의 탈락된 내림마루 양성부분은 이달 응급복구를 완료했다.앞으로 균열을 보이고 있는 양성부분에 대해서도 추가로 보수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국가지정문화재의 피해 중 관람로 유실·수목도복 등 경미한 피해는 자체 보수·정비하도록 하고 피해 범위가 큰 문화재에 대해서는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문화재청에서 긴급보수비를 지원, 빠른 시일 내에 복구토록 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직접 관리하는 궁·능의 경미한 피해는 자체 기동보수단을 투입, 응급 복구를 시행 중에 있다"며 "별도의 사업발주가 필요한 공사는 긴급 예산을 투입, 조속히 복구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