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미아, ‘까사온 메모텍스’서 라돈성분 검출… 리콜 실시

2019-07-30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까사미아가 제품에서 라돈성분이 검출돼 소비자 혼란이 예상된다.까사미아는 2011년에 판매한 ‘까사온 메모텍스’ 전량을 회수하고, 환불 또는 교환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같은 날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까사미아의 토퍼 세트가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1mSv/년)을 초과해 해당 업체에 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를 실시했다.라돈성분이 검출된 제품은 고객 컴플레인을 통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까사미아는 “지난 6월28일 고객 컴플레인을 접수하고 익일 해당상품을 회수해 지난 2일 전문기관에 안전성 검사를 의뢰했다”며 “같은 달 10일 원안위에 신고해 성분 조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토퍼 1종의 13개 중 10개는 피폭 허용선량(연간 1mSv. 밀리시버트) 범위 내에 있었으나, 3개는 기준치를 소량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상품은 2011년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제조된 세트상품으로 토퍼(깔개) 1개와 베개 2개, 바디필로우(몸통베개) 1개 등 총 4개로 구성됐다.당시 구 CJ오쇼핑(현, CJENM 오쇼핑 부문) 방송을 통해서만 1만2395세트(판매가 약 35만원)가 팔렸다.까사미아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방송 외 판매되지 않았다”며 “원안위에 승인을 받은 적법한 조치계획에 따라 상품을 보유한 고객에게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리콜은 제품 회수와 새로운 상품으로 교환 또는 환불을 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까사미아 홈페이지, 직영 매장 21곳에 안내문을 게재하고, 30일부터 콜센터를 운영한다. 또한 판매사인 CJ오쇼핑도 이번 리콜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까사미아 사업을 총괄하는 임훈 총괄 임원은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리콜에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수거 및 폐기 전 과정에 걸쳐 원안위와 긴밀히 협의해 신속하고 적법하게 리콜 전 과정을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