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빈자리...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에 윤소하
지지율 12.5%로 또 최고치 경신
2019-07-30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정의당이 고 노회찬 의원의 별세로 공석이 된 원내대표를 따로 선출하지 않고, 당분간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김종대 원내대변인은 30일 오전 임시 의원총회 이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정의당 관계자는 “노 의원이 별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하는 것에 대해 의원들 모두 난색을 표했다”며 “당분간 윤 원내수석이 직무대행을 맡는다”고 했다. 정의당의 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가 궐위한 경우에는 1개월 이내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 이에 정의당은 8월 내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노 의원의 별세로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복원과 관련해서는 윤 원내수석을 통해 민주평화당과 협의를 해나갈 방침이다.한편 노 의원의 갑작스러운 별세 이후 정의당 지지율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CBS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4명 대상 조사, 응답률 3.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1%포인트 상승한 12.5%를 기록했다. 이는 7월 2주차에 기록한 최고치 11.6%를 두 주 만에 넘은 기록이다. 특히 노 의원의 영결식이 열린 27일에는 15.5%까지 상승하기도 했다.리얼미터는 정의당의 지지율에 대해 “노 의원에 대한 애도 물결이 확산하며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진보층에서 19.9%, 40대에서 18.4%로 20%선에 근접했고, 호남에서는15.3%, 30대에서 15.1%, 50대에서 15.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