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경택 사장 “거제시 ‘관광도시’ 도약···지금이 최적기”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거제관광모노레일’에 이어 ‘가조도 출렁다리’, ‘거제바람전망대’ 등 사업 탄력
2019-07-31 강세민 기자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김경택, 이하 ‘공사’)가 ‘관광도시 거제’를 향한 의욕적인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지난 27일, 변광용 거제시장(더불어민주당)의 재신임을 받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김경택 사장은 “공사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관광모노레일 사업이 안정기와 활황기를 동시에 맞고 있다”며 “거제시의 새로운 관광 산업 전략은 침체된 조선 경기를 대신할 거제의 먹거리로 엄청난 블루오션 산업이다. 개발할 것도 많고 자원도 풍부하다”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김 사장은 지방권력 교체기에도 유임된 배경을 “제주도의 민간관광투자를 2조 원 넘게 유치하며, 관광산업에 일조한 경력이 가장 큰 요인 아니겠느냐”며 “임기가 1년 정도 남았다. 1년 내에 제주도를 능가할 수 있는 관광산업 발전 기초를 닦고, 거제시 발전에 매진해 달라는 뜻이 담겨 있지 않겠느냐”라고 해석했다.또한 “지난 3월 30일 개장한 ‘거제관광모노레일’(포로수용소~계룡산 연결, 왕복 3.6km 국내 최장거리 모노레일)이 7월 27일 기준 7만 명을 넘어 섰다. 이는 수입뿐 만 아니라 공사 직원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가조도 친수 공원 조성’, ‘거제바람전망대(가칭)’, ‘신재생 에너지 단지 조성’ 사업 등 거제시의 관광 자원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거제관광모노레일 7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3월 30일 개장한 국내 최장 거리의 모노레일이다.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위탁운영이 아니라 직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수입은 온전히 거제 시민의 몫이 된다. 거제를 찾는 관광객에게 최근 유행인 ‘체험형’ 관광을 제공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운영구간은 거제포로수용소~계룡산 정상을 연결하는 코스로, 왕복 3.6km의 국내 최장거리 모노레일이다.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인근의 상권도 되살아나는 조짐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운행시간은 왕복 50분이며, 이용요금은 성인기준 1만 2000원, 거제시민은 8000원이다.현재 탑승객 비율은 외부관광객(80%)과 거제시민(20%)이 8대2 정도이다.◆ 가조도 친수공원 조성 사업“석양이 아름답기로는 국내 최고 지역”이라는 극찬을 받는 거제시 가조도 주변의 섬과 섬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김경택 사장은 “수 년 동안 경남도의 지자체에 내려 줄 예산이 없어 표류하던 사업을 우리 공사가 이어 받았다”며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2022년이면 또 다른 명물이 거제시에 탄생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가조도의 가조연륙교 인근에 위치한 무인도 멍에섬과 노루섬을 ‘수협효시공원’과 연결해 관광 자원으로 개발하는 사업으로써, 섬과 섬을 일명 ‘출렁다리’(길이 341m, 폭 1.5m)로 연결하고, ‘해안 모노레일’(스카이바이크)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관광객이 머물다 가는 ‘체류형 관광사업’으로 ‘야외 캠프장’까지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김 사장은 “다행히 이 곳의 수심(2~3m)이 깊지 않아 얼마든지 친환경적 개발이 가능하다”며 “일출도 좋지만 석양 또한 일출 못 지 않다는 것을 거제를 방문하는 전 세계 관광객들은 곧 알게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특히 가조도 내에는 ‘수협효시공원’(우리나라에서 수협이 가장 먼저 탄생한 곳)과 ‘노을이 물드는 언덕’, ‘계도어촌마을’ 등이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바람전망대(가칭) 앞서 언급한 ‘거제관광모노레일’(계룡산 정상) 옆에 조성할 ‘대형풍력발전소’를 겸한 ‘전망대 설치’ 사업이다.캐나다 밴쿠버의 명소를 모델로 구상한 안이며, 풍력발전으로 생성되는 전기(1.5MW)를 되팔아 수익을 내고, 아울러 100m가 넘는 전망대에 올라 아름다운 거제 앞 바다를 360도 감상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입장 수익, 그리고 전망대 내부에서 카페테리아도 운영해 여러 가지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다.한편 김경택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이 밖에도 거제에 있는 경기대 부지를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 단지 조성’ 사업은 현재 서부발전과 협의 중이다”며 “민선 7기 변광용 거제시장이 펼쳐나갈 ‘관광도시 거제 사업’의 초석을 다지는 일로 남은 소임을 다 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