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2분기 당기순익 5.4조...전기대비 9천억 증가

2012-08-04     이황윤 기자
[매일일보] 금융감독원은 올해 2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적립후)은 5조4000억원으로 전분기(4조5000억원)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다만 현대건설주식 매각이익(7개 은행, 3조2000억원)을 제외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3조원으로 오히려 전분기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이날 금감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1년 2분기 중 영업실적(잠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2분기 중 9조8000억원으로 전분기(9조7000억원)에 비해 1000억원(1.0% ↑)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비이자이익은 4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2조2000억원 대비 113.6%나 증가했다. 3조2000억원에 달하는 현대건설주식 매각이익이 실현된 덕분이다.

한편 2분기 중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2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1조7000억원에 비해 9000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동기 5조6000억원에 비해서는 3조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급증했던 기업구조조정 및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관련 대손비용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