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노회찬 지역구 창원 방문해 “그의 정신 되살려 달라”
"그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사력을 다할 각오"
2019-07-31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31일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남 창원을 찾아 애도의 뜻을 표해준 경남도민에 감사인사를 전했다.이 대표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노회찬을 한결같이 사랑하고 응원해주셨던 창원 성산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그(노회찬)가 너무나 아끼고 사랑했던 이곳 창원에서 그의 정신과 온기를 되살려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했다.이 대표는 “노회찬은 진보정치의 상징이자 노동자 도시 창원에 가장 어울리는 얼굴이었다. 그를 그리워하는 여러분의 마음이 저희의 마음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 절절한 슬픔이 슬픔에 머물러선 안된다. 노회찬의 공백을 그대로 둬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는 “우리 곁을 떠나간 노회찬이 수많은 노회찬으로 부활할 때, 사회적 약자도 인간적 존엄을 누리고 노동자·서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바뀔 수 있다”며 “정의당은 이제 그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사력을 다할 각오”라고 했다.이 대표는 이를 위해 정의당이 이행할 민생 과제를 언급했다. 그는 “창원 성산구를 대변했던 국회의원 노회찬은 떠났지만, 고인이 약속했던 민생정책은 정의당이 책임지고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도시가스요금, 쓰레기봉투값, 수도요금 등 3대 요금을 인하해 민생고 해결에 주력했던 고인의 유지를 중단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이 대표는 노 의원의 장례기간동안 창원에 차려진 시민합동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40도를 웃도는 찌는 듯한 더위에도, 경남에서 모두 6000여명의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주셨다”며 “여러분의 뜨거운 애도와 추모가 고인의 마지막 길에 커다란 위로가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