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종, ‘여성창업경진대회’ 흥행성공… 최종 12팀에 후속투자

2019-08-01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는 지난 5월부터 공모한 ‘창업, 신데렐라를 찾아라’ 제19회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총 933팀 중 최종 12팀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지난해 400팀에 비해 2배 이상의 참가자가 몰렸다. 당초 계획했던 12팀의 수상자 외에, 추가로 13팀을 입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는 기존의 상금·상장만 수여하는 일회성 행사에서 우수기술·아이디어의 선발 및 지속지원을 추구하는 전략적 접근 때문이라는 게 여기종측 설명이다.경진대회는 최대 4억 원 투·융자와 같은 자금지원,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연계한 국내외 판로지원, 창업보육실 무상 입주, 홍보마케팅 지원 등 체계적인 패키지 혜택을 제공한다.수상자 12개 팀 중 5개 팀은 이미 창업투자사 및 액셀러레이터가 투자의사를 보이고 있으며, 2개 팀은 여기종 창업보육실에 1년간 무상입주가 확정됐다. 여기종은 수상자 대상으로 우리은행과 연계해 적격자에 한해 1%대의 창업자금 융자를 지원할 예정이며, 국내 주요 VC(벤처캐피탈), AC(액셀러레이터), 창업관계자를 초청한 데모데이를 통해 후속 투자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대상은 홀짝의 ‘인공지능 기반 신발 핏 추천 솔루션’으로 아이템의 사업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실내환경 및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아틀라슨에게 돌아갔다. 이어 우수상은 장애를 가진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여성 대표 밀리그램디자인이 개발한 ‘발달 장애인의 정서 안정을 위한 인테리어 디자인’이 수상했다.시상식은 내달 전국 여성경제인의 대표 축제인 ‘제22회 여성 경제인의 날’ 행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이의준 센터장은 “창업에 나서는 여성들의 최첨단 기술력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여성 특유의 장점과 결합된 아이템이 많았다”며 “우수한 여성창업가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