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간 5G 상용화 및 우주개발 협력 강화한다

유영민 장관, 미국 연방통신위 및 국가우주위 면담

2018-08-01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아짓 파이(Azit Pai)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 및 스캇 페이스(Scott Pace)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유 장관은 아짓 파이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5G 조기상용화를 위한 양국 간 공조방안을 협의하고, 양국의 통신과 방송 관련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유 장관은 한국이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며, 이의 일환으로 올해 6월 주파수 경매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장비 및 단말기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파이 위원장은 한국의 5G 주파수 경매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국제무대에서 28GHz 프론티어 워크숍을 중심으로 28GHz 대역을 5G 용도로 확산시키고, 관련 장비, 단말기 개발 등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자고 했다.망 중립성 원칙 폐지와 관련해, 아짓 파이 위원장은 통신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당초 우려했던 특정 콘텐츠 차단 등 부정적인 영향은 없었다고 평가했다.한편, 미국은 한국이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 방송을 시작하면서 ATSC 3.0 표준을 도입한데 큰 관심을 보였고, 양국은 중남미, 인도 등 관심 국가에 ATSC 3.0을 확산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ATSC 3.0이란 미국 디지털 방송 표준규격으로, 인터넷 프로토콜을 사용해 빠른 속도로 고화질 영상 데이터 전송 및 다채널 방송과 양방향 서비스 제공 가능하다.뒤이어 미국 백악관에서 이뤄진 스캇 페이스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우주과학, 우주 폐기물 안전, 우주 개발 상업화 동향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유영민 장관은 ‘한-미 우주협력협정’을 통해 구축된 양국 간 우주분야 대화채널 활성화 및 우주탐사, 우주물체 감시 등 양국 공통 관심 분야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될 수 있는 한-미 우주 동맹 체계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이에 대해 페이스 사무총장은 우주과학, 위성정보 활용, 우주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관계부처가 협업해 한-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을 지속하자고 답했다.양국은 이번 면담을 토대로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 개최 예정인 ‘제3차 한-미 우주대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양국 간 우주 분야 협력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