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소비자물가 9월쯤 3%대 될 것"

2012-08-04     이황윤 기자
[매일일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소비자물가는) 9월정도 돼야 3%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앞장서면 (소비자물가를) 낮출 수 있는 요인이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물가안정을 위한 범국민 아이디어 공모에 대한 일부 부정적 여론에 대해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하지 않느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보자는 것이니,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식당에 가서 밥을 먹다 보면 항상 반찬이 남는데 이를 줄이면 음식물 쓰레기도 줄고, 메뉴 가격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면서 "특정 품목이나 서비스의 경우 소비자들이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물가안정과 내수활성화 중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서로 상충, 보완되는 문제"라면서 "최근 대외변동성에 크게 심화되고 있는데, 안개가 많은 상황에서는 안전운행이 거시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내수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수요 보다는 내수의 공급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도 세입, 세출 모두 어렵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성장률도 지난해처럼 6%가 아닌, 잠재성장률 수준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공기업 민영화 등 매각 일정도 지연돼 세입 여건이 불투명하다"면서 "세출은 양대 선거를 앞두고 지출 요구가 상당히 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