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태풍 '무이파' 간접 영향…남부지방 최고 250㎜ 폭우
2011-08-06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 6일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제9호 태풍 무이파는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13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며 "북서진 한 후 점차 중국 동쪽 연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오늘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지방에 점차 영향을 주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제주도와 남해안지방은 흐리고 비(강수확률 60~70%)가 오겠고, 낮부터 그 밖의 남부지방으로 확대되다가 밤에 점차 그치겠다"며 "중부지방은 구름많고 오후부터 밤사이에 가끔 소나기(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덧붙였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31도, 수원 32도, 춘천 33도, 강릉 30도, 청주 32도, 대전 31도, 전주 33도, 광주 31도, 대구 32도, 부산 29도, 제주 31도 등으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바다의 물결은 제주도남쪽먼바다 5.0~7.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전해상 및 서해전해상은 1.0~6.0m로 점차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80~150㎜ (많은 곳 산간 250㎜ 이상), 전라남북도, 경상남도 30~80㎜(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 부근 150㎜ 이상), 서울·경기도, 강원도영서, 충청남북도, 강원도영동, 경상북도 5~5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9호 태풍 '무이파'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서는 너울에 의해 파도가 점차 높게 일겠다"며 "이 지역을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