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재단, 가을 문턱에 다시 찾아온 ‘창덕궁 달빛기행’ 진행

8월 23일∼10월 28일 매주 목∼일요일, 일요일은 외국어 해설
8일 오후 2시 예매 시작

2019-08-06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2018년 하반기 창덕궁 달빛기행’이 오는 8월 23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창덕궁에서 진행된다. 2010년부터 시작된 창덕궁 달빛기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고품격 문화행사다.
고즈넉한 달빛 아래 창덕궁 후원을 거닐며 창덕궁과 조선왕조의 이야기를 전문 해설사를 통해 들을 수 있고, 전통예술공연과 그림자극 관람, 달빛 아래 후원의 운치를 만끽하는 산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매년 뜨거운 사랑을 받아 왔다.이번 하반기 달빛기행은 총 64회로 진행한다. 8월 23일부터 9월16일까지는 1부제 행사로 진행하며(저녁 8시∼10시/1일 1회), 9월 20일부터 10월 28일까지는 2부제 행사로 진행한다.(저녁 7시~9시, 저녁 8시~10시/1일 2회)하반기 64회(8월 23일∼10월 28일)입장권은 오는 8월 8일 오후 2시부터 옥션티켓에서 판매한다. 문화유산 보호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하여 회당 100명으로 참여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사전예매를 통해서만 참가할 수 있다.내국인은 1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고, 매주 목·금·토요일에 관람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하여 총 10매(1인 2매 구매가능)는 전화예매를 병행한다. 외국인은 옥션티켓과 전화예매(옥션티켓)를 통하여 예매할 수 있으며, 외국어해설이 준비되어 있는 매주 일요일에 관람하면 된다.외국인은 영어, 중국어, 일어 해설을 구분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올해 프로그램도 풍성하고 다채롭다. 먼저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 모인 사람들은 전통복식을 갖춰 입은 수문장과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직접 들고 어둠에 잠긴 창덕궁에 들어서면 금천교를 건너 인정전과 낙선재, 연경당 등 여러 전각을 고루 둘러본다.
특히 낙선재 후원의 누각 상량정에서는 대금의 청아하고도 깊은 소리를 도심의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이색적이면서도 운치를 겸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연경당에서는 다과와 함께 판소리, 전통무용, 그림자 극 등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다.경복궁 중건 이전까지 조선의 국궁으로서 위엄을 지켜왔던 창덕궁은 조선의 흥망성쇠를 함께 한 왕실 공간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우리 문화유산의 대표 활용 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을 통해 우리의 궁궐이 품격 있는 문화유산에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