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서민금융 행보 '가속'

2011-08-07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금융감독원이 서민금융행보의 보폭을 지방 중소도시까지 확대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서민금융행사를 확대해 적극적인 금융소비자보호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갖춰나가겠다는 복안이다.

7일 금감원은 금융감독원은 8월중 처음으로 지방 중소도시 서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민금융상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행사를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지자체(경기도 및 전라북도)와 공동으로 24일 의정부 및 26일 전주에서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장소는 의정부의 경우 경기북부청사(경기제2청사)이고, 전주에서는 전북은행 본점 강당을 이용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12개 유관기관이 맞춤형 개별상담창구를 개설하고, 금융전문가들이 개인별 금융애로 및 의문사항 등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해결책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민들의 관심이 높은 고금리를 저금리로 전환해주는 바꿔드림론 등을 통해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데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의 상담분야는 사금융피해, 햇살론,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신용회복지원, 재무상담, 본인에게 적합한 대출 안내, 전월세자금 보증 등에 맞춰질 예정이다.

또 금감원은 행사 중 외부 전문강사를 초빙해 서민들의 계획적인 인생설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재테크 방법 등에 대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한국이지론 및 금융기관을 통해 새희망홀씨, 햇살론 등에 대한 대출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우리은행 및 전북은행은 행사 참가자중 새희망홀씨대출 상담을 받고 대출이 승인(대출조건을 충족한 경우) 될 경우에는 통상의 금리보다 0.5%p 낮은 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대출조건은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인 자(다만, 신용등급이 5~10등급 이면서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경우도 가능)로서 대출신청일 현재 은행 등에 연체가 없는 자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의정부 및 전주 지역에서 실시하는 맞춤상담 및 강연이 해당 지역주민의 금융애로사항 등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결과에 따라 다른 중소 지방도시에서의 추가 개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맞춤형 상담 및 강연 신청은 금융감독원(www.fss.or.kr), 서민금융119서비스(s119.fss.or.kr) 한국자산관리공사(www.c2af.or.kr) 또는 한국이지론(www.egloan.co.kr)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유선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