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자영업비서관에 인태연 한국중소상인 자영업자 총연합회 회장
靑 “개각 임박 분위기 없다”
2019-08-06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자영업자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차원에서 신설한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에 인태연 한국중소상인 자영업자 총연합회 회장을 임명했다. 이와 함께 △정책조정비서관에는 김영배 민주연구원 부원장 △자치발전비서관에는 민형배 전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시민참여비서관에 정현곤 국무총리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 △사회조정비서관에는 강문대 법률사무소 로그 대표변호사 △제도개혁비서관에 김우영 전 서울특별시 은평구청장을 각각 임명했다. 장관에 대한 개각 인사는 아직 임박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밝혔다.이번 비서관 인사에는 주목되는 자리는 신설된 자영업비서관이다. 인 신임 비서관은 63년 인천 출생으로 경성고와 한국외국어대 독일어학과를 졸업, 부평 문화의거리 상인회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공동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인 비서관에 대해 "현장 중심으로 일하실 분"이라며 "소상공인의 애로를 듣고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현장에서 찾을 수 있는 현장 밀착형 비서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개각 인사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날 김 대변인은 개각 시기에 대해 "임박하고 있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휴가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하면서 후속 개각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의 콘셉트를 ‘협치’이라는 입장을 내놓아 국회에서는 여야간 협치 논의도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전날 민주평화당 새 지도부에 정동영 의원이 선출되고 8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만큼 이달 국회 여아간에 협치내각에 대한 논의가 진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까지 인사 대상으로 꼽힌 부처는 환경부,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등이다.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협치내각 제안에 적극 나서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민주평화당이 "공식 제안이 오면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제외하고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등 범보수 야당은 진정성을 먼저 보여야 한다며 비판하는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휴가 기간 중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의 '환경부장관 입각설'이 나돌자 김동철 바른미래당은 기자간담회를 자처하며 청와대에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