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왕’ 권혁 회장 탈세혐의 3차 소환
2012-08-08 김석 기자
[매일일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이성윤)는 지난 6일 수천억원대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시도상선 권혁(61) 회장을 3차 소환해 탈세 경위 및 방법 등을 물었다고 7일 밝혔다.
권 회장은 지난달 25일과 지난 3일 소환조사 당시와 마찬가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수사 내용을 종합해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권 회장은 조세피난처에 거주하며 사업하는 것처럼 꾸며 세금 8000억∼9000억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권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와 함께 시도상선 서울사무소와 시도상선과 거래했던 대형 조선회사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대형선박 175척(국세청 발표는 160척)을 보유한 권 회장은 국제 해운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한국의 오나시스(그리스 출신의 선박왕)'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