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악재 '촉각'…거래소, 비상운용체제 전환

2012-08-08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지난주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과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으로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추가 주가 급락에 대비해 한국거래소가 비상운영체제로 전환된다.

8일 오전 8시 김봉수 이사장을 비롯해 임원들은 '1차 비상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거래소는 매일 장 개시 전에 회의를 열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시장 조치 등을 중점 점검하는 등 안정적인 시장 운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지난 5일부터 유가증권시장본부 등 10개 부서로 '시장운용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비상대책반은 야간 근무조를 편성해 외국인 거래동향 등 국내·외 금융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시장여건이 변할 경우 주요 거래소의 시장조치 현황을 점검해 안정적 시장운영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거래소는 금융위원회의 '금융합동점검회의'를 적극 지원하는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대응체계를 보다 강화키로 했다.

한편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주가 급락과 관련해 현·선물 연계거래와 해외 연계거래, 차입 공매도 등 시장감시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