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특활비 폐지 관철" 총대 메고 나선 바른미래당

김관영 "故노회찬 뜻에 따라 특활비 전액 반납, 7월 수령분도”

2019-08-07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의원의 특수활동비를 일절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동시에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정의당을 대신 원내 협상에서 특활비 폐지를 관철시키겠다고 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앞으로 그 어떤 형태와 명목의 특활비도 일체 수령하지 않겠다"며 "7월 특활비 일부를 원내대표단에서 수령했었는데 이 돈 역시 전액 반납하겠다”" 말했다.그는 사망 전 국회 특활비 폐지 법안을 마지막으로 발의했던 고(故) 노회찬 의원의 유훈도 언급했다. 그는 "존경하는 고 노 의원님께서 특활비 폐지를 이야기하셨고, 정의당은 이미 노 의원 몫으로 지급된 7월분 마지막 특활비를 전부 반납했다"며 "깨끗한 국회,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고인의 뜻에 따른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국회 특활비가 국회의원의 특권이어선 안 된다"며 "(바른미래당은) 특활비 폐지를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일한 원내교섭단체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제도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거대 양당을 끝까지 설득해 내겠다"고도 했다.한편 앞서 바른미래당은 국회 특활비 폐지를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바른미래당 소속 이학재 국회 정보위원장은 지난달 19일 "굉장히 나쁜 관행"이라며 국회 상임위원장으로는 처음으로 상임위원장에게 배정되는 특활비를 공식적으로 받지 않겠다고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