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동 예탁결제원 사장 "소유구조 이용자 중심으로 개편"
2012-08-08 박동준 기자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예탁원 일산센터 증권문화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예탁원이 자본시장에서 제 기능을 온전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소유구조를 국제 표준에 맞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예탁원은 한국거래소가 70.64% 지분을 갖고 있으며, 코스콤과 증권사 등도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예탁원은 2003년 증권선물시장 선진화방안을 통해 거래소 지분을 50% 미만으로 축소키로 했지만 이행되지 못한 상태다.
특히 그는 "자본시장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제고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가증권 결제와 권리행사, 담보관리 등 핵심 인프라 기능을 더욱 선진화해야 한다"며 "유가증권 예탁·결제 등 제반 업무 리스크, IT 보안 리스크 관리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자단기사채제도 도입, 신증권결제시스템 구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내부통제 및 IT보안 시스템 점검도 한층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그는 "고객, 투자자 및 지역사회 등 우리원 이해관계자의 성장도 함께 고려하는 '공동가치창조 경영'을 경영방침으로 삼겠다"며 "고객 지향 경영, 자본시장 인프라 선진화 및 리스크 관리 강화,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모를 통해 선임됐으며, 임기는 2014년 8월6일까지다. 명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기업㈜ 대표이사, 우리금융지주 수석전무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