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업 1년간 경영실적 ‘열악’… 중소법인기업 89% 수준

올해 자금사정실적 67.1… 현격한 열세

2019-08-09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개인기업의 1년간의 경영실적이 중소법인기업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금사정에서 실적격차는 더욱 큰 것으로 조사됐다.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년간(2017년 8월~2018년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의 건강도지수(SBHI)를 산정하는 3150개 중소기업 중 개인기업과 법인기업의 경영실적을 비교한 결과, 개인기업은 중소 법인기업에 비해서 업황, 내수판매, 영업이익, 자금사정 등 모든 항목에서 현격한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년간 개인기업과 중소기업의 항목별 평균실적 SBHI를 비교해보면 개인기업의 경기실적은 75.7로 중소기업(83.3)의 90.9%에 불과했고, 중소규모 법인(85.2)에 비해 88.8%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도 △내수판매실적은 74.8로 중소법인(84.3)의 88.7% △영업이익실적은 70.8로 중소법인(81.3)의 87.1% △자금사정실적은 68.3으로 중소법인(81.0)의 84.3%로 분석됐다.결과적으로 개인기업은 경기실적, 내수판매실적, 영업이익실적, 자금사정실적 등 모든 항목에서 중소기업, 중소법인에 비해 열악했다. 특히 자금사정에서 실적격차가 가장 커 개인기업의 자금애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중소법인과 개인기업의 자금사정실적 SBHI 동향을 비교해보면, 지난해 중소법인은 평균 80.7로 개인기업 69.5 보다 평균 11.2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올해는 중소법인이 평균 80.2인데 비해 개인기업 67.1로 평균 13.1포인트 격차를 보였으며, 올 1월 기간 중 가장 큰 18.0포인트 격차를 나타냈다.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생계형 자영업이 많은 우리 경제구조상 개인기업 체감경기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며 “개인기업의 체감경기가 전체 중소기업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돼, 이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세밀한 정책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