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100년위원회, 광복73주년 어울림콘서트 ‘독립의 길, 평화의 길’ 개최
2019-08-09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장준하100년위원회(상임고문 이희호, 백기완/공동위원장 박원순, 장호권, 지선스님)가 지난 6일 프레스센터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장준하100년위원회는 장준하 선생의 100돌 첫 행사로 광복 73주년 어울림 콘서트 ‘독립의 길, 평화의 길’을 8월 14일 오후 4시부터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와 공동 주관으로 개최한다.장준하100년위원회는 “장준하 탄생 100년과 임시정부수립100년을 앞두고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 종교인, 언론인, 사회운동가였던 선생을 기리고 뜻을 알리고자 선생의 100돌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번 장준하선생 100돌을 맞이 기념공연에는 창작된 노래와 판소리, 단가 등을 ‘노찾사’ 출신의 가수 문진오가 장준하선생의 글을 엮어서 노랫말로 만든 ‘민족주의자의 길’과 젊은 국악인 최용석이 만든 ‘장준하 일대기’, ‘못난 조상을 탈출하다’가 발표된다.이외에도 장준하선생의 장남 장호권 선생이 이야기하는 ‘나의 아버지 장준하’가 배우 원창연의 나레이션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또한 장준하선생의 친구였던 문익환 목사의 추모곡 ‘그대 오르는 언덕’도 불리어질 예정이다. 이 노래는 1990년 가을에 열린 통일음악회에서 처음 알려진 노래로 당시 노래를 불렀던 방기순이 들려준다.이번 공연을 기획한 이종수 감독은 “올해는 광복 73주년이면서 장준하선생 100세 생일을 맞는 해이다. 게다가 남북한 평화에 대한 열망과 기대가 그 어느 해보다 높다”라며 “지나간 역사의 반성, 오늘날의 관점으로 재해석하는데서 더 나아가 민족주의자 장준하를 키워드로 다가오는 평화공존시대의 한국을 이야기 하려했다”라고 말했다.한편, 장준하100년위원회는 오는 18일 낮 12시, 포천시 약사계곡에서 43주기 추모식을 연다. 26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시청 광장에서 ‘장준하 100년 어울림 한마당’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평안북도 의주군 고성면 연하동에 위치한 선생의 생가 방문과 복원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광복 73주년 어울림 콘서트 ‘독립의 길, 평화의 길’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문의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