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찾은 피서객 전년대비 3% 증가
2019-08-10 이상훈 기자
[매일일보 이상훈 기자] 강릉시(시장 김한근)는 올해 이상기후 현상으로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최근 태풍 ‘루사’에 버금가는 폭우가 쏟아졌는데도 강릉을 찾은 피서객이 지난해 보다 약 3% 정도가 늘어났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올 여름 피서객은 8일 기준 지난달 6일 여름해수욕장 개장 이후 약 51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8만명에 비해 3%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고속도로 강릉 톨게이트를 통과한 차량대수는 지난해 1월에서 7월까지 465만 1,000대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 508만 8,000대로 약 9%가 증가했다. 또한 KTX를 타고 강릉을 찾은 이용객은 올 1월부터 8월 8일까지 총 100만 4,000명 가운데 7월 1일부터 8월 8일까지 약 15만 6,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같이 강릉의 피서객이 증가한 요인은 우선 KTX 강릉선 개통으로 교통 접근성 개선과 대형 숙박시설 확충 등 관광인프라가 크게 개선 된 데 따른 것도 있지만, 경포해변 국제청소년문화축제를 비롯한 썸머페스티벌, 버스킹공연 등 다양한 해변축제를 통해 피서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주문진해변축제, 정동진 독립영화제, 강릉문화재야행,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갈라 콘서트 등 풍성한 문화행사와 축제도 피서객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8일 명주인형극제, 14일 경포 블랙이글스 에어쇼, 16일 빙상스포츠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축제가 이어져 피서객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경포해수욕장은 촘촘한 수상안전 요원 배치와 드론인명구조단 운영 등 피서객의 안전과 청결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지난해 해양수산부에서 전국 300여 개 해수욕장 중‘전국 관리 최우수 해수욕장’선정돼, 4천만원의 상사업비 인센티브를 받았다.시 관계자는 “지난 달 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여름해수욕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남은 기간에도 단 한 건의 인명사고가 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 피서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