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비닐하우스 재해보험 시범사업 확대 지정
2011-08-09 한승진 기자
전남도는 9일 "자연재해로 인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극심한 비닐하우스에 대해 재해보험 가입 확대를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순천, 나주, 담양, 영암 등 주산지 4개 시군이 시범사업으로 확대 지정됐다"고 밝혔다.
비닐하우스 재해보험은 재배 작물과 비닐하우스 시설 가입이 되는 시범사업 지역에서 보험가입 대상으로 정해진 재배 작물과 비닐하우스 시설을 동시에 가입하거나 비닐하우스 시설만도 가입할 수 있다.
비닐하우스 시설은 재배 작물에 관계없이 어떠한 작물이라도 재배만하고 있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2월30일까지고 보상해주는 재해는 모든 자연재해, 조수해, 화재 등이며 보험금은 재해로 인해 발생한 손해액에 대해 보상금 방식으로 지급된다.
도는 온난화 등으로 자연재해가 농업불안의 주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반해 현행 재해지원은 생계 지원과 최소한의 구호복구에 한정돼 항구적으로 농가 경영안정과 농업생산 활동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품목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녹차, 무화과, 유자, 석류 등의 품목을 재해보험 가입 품목으로 확대해 줄 것을 건의해둔 상태다. 또 농작물 재해보험 시범품목의 경우 가입지역을 제한하다보니 다른 작물이나 시범지역 이외 재배 농가에 대한 재해 보장 수단이 미비하다고 판단, 시범 품목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향후 모든 농작물이 재해보험에 가입될 수 있도록 건의 중이다.
전종화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비닐하우스 재해보험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큰 농업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상기후로 해마다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는만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확대해 모든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농작물 재해보험 제도에 농업인들이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보험료의 80%를 지원하고, 농가는 20%만 부담하면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매년 재해보험 가입농가와 면적, 품목이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지원예산은 170억원이다. <뉴시스>